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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미국의 M2 관련해서 이야이가 있어서 직접 FRED들어가서 그래프를 확인해봤다. 

M2란 단순히 시장에 풀린 현금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M1(단순 현금 + 예금) 보다는 조금 넓은 범위로 단기채, 단기 적금, CMA 등이 포함된 지표라고 보면 된다. 한마디로 지금 시장에 돌아다니는 돈의 양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코로나로 인해 트럼프 임기말에 딱 1년 미국의 통화량이 미친듯이 증가한 상황이다.

게다가 바이든은 취임 후 19천억 달러의 코로나 구호법안을 통과하면서 양적완화를 사인했다.

연도별로 간단히 보자면..

1985 - 2330

1995 - 3450

2005 - 6380

2015 - 11700

2020 - 15400

2021 - 19400??

 

 여기서 MMT(Modern Monetary Theory) 라는게 뭔지 살펴봐야 된다. 약간 정통 거시 경제 framework와는 다른 방식인데,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같은 통화 주권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론(정책?) 이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보자면, 이런 나라의 정부들은 필요한 만큼 돈을 인쇄할 수 있기 때문에 세금이나 차입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 같은 개미들도 집을 살려면 은행에도 들려서 대출을 받아야 되고 월급을 차곡차곡 모으던가 투자한 자산을 팔아가지고 현금을 준비해야 된다. 하지만 통화 주권국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내용. 풀린 돈이 일자리 창출,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고 그를 통해 세금이 자연스럽게 확보되는 순환구조를 생각하는 것 같다.

 당연하게도 반대의 의견도 많다. 국가 부채가 치솟고 inflation 우려도 커질 것이라 보기 때문. 실제로 최근에 10년물 금리가 오르는 것도 이런 정책에 대한 우려라고 볼 수 있겠다. 아래 차트에서 2020년즈음에 살포시 머리를 든 모습을 보면 반등폭이 상당히 큰 걸 볼 수 있다.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파악을 해야 된다. 동시다발적인 현금 살포는 그냥 자산의 inflation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걱정되는건 미국 형님이야 미국대로 살면 되는데 한국은 어쩌냐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M2 상황이 어떤지 확인해보면 아직까지는 무난?하게 10년마다 2배정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크게 걱정되는 point는 과연 한국은 이러한 상황에 무슨 대비를 하고 있을지이다. 한국은 미국과 다른 큰 차이점은 가구당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2020년 자료지만 확인해보면 전체 자산에서 76%를 차지하고 있다. 이런경우에 돈을 찍어낸다면 자연스럽게 그 돈은 부동산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안그래도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가격이 계속 폭등하는 중이라 유주택자 무주택자의 갈등도 점점 커지는 중이다. 이제 한국 사람들도 집가진게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졌기 때문에 임대를 공급하겠다는 정당이 표를 얼마나 받을지도 주목해봐야된다.

 그리고 미국에서 저렇게 돈을 풀으면 자연스럽게 환율에 영향이 갈 수 있는 상황이라 한국도 무언가 대응을 해야되는데,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같다. (임대차 3법 이딴거 할라면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는게 나을수도..ㅋㅋ)

 

환율 작살나면 수출위주의 우리나라는 뭐 답안나오는건 뻔하고, 반대로 하자니 안그래도 폭등한 부동산이 더 훨훨 날라가겠지.

개미는 어떻게 해야될까?

자산 inflation에 탑승. 아파트 하나라도 갭 치기. 미국 주식 투자? 환율정도는 가볍게 무시 할 수 있는 절대 우위의 파워를 가진 물건을 만드는 회사에 투자? 자산 많은 회사에 투자? 뭐든 힘들어 보이네.. 미국 인프라 관련 ETF나 탑승해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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