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고의 한강뷰를 자랑하는 시그니엘(signiel) 호텔 샐프 프로포즈 후기입니다.
따로 이벤트 업체, 프로모션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구성해본 프로포즈 장식입니다.
어떻게 프로포즈를 해야될까..
가능하면 남들앞에서 유난떨지 않으면서 여자친구가 친구들에게 꿀리지(?)않을 정도면서
그래도 경제적인 프로포즈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려면 아무래도 노력한 흔적(?)을 보여줘야 되겠다 싶었다.
크게보니 호텔, 레스토랑, 요트, 리무진 등에서 선물 주는식으로 하는걸로 보였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하고싶지 않았어서 레스토랑은 패스, 요트 리무진은 뭐 잠깐 타는데 돈내는게 몇십돈이어서 이것도 패스.
그래서 호캉스를 핑계?로 프로포즈를 해보기로 했다. 간단히 호캉스 가자고 이야기하고..이렇게 물어봤다
남산에서 놀까 한강에서 놀까?
남산이면 신라호텔이나 반얀트리로 고르려 했고
한강이면 콘래드나 시그니엘을 고르려 했다.
한강을 가고싶다고 이야기해줘서 호텔 고민 시작.
먼저 당연하게? 호텔 프로모션을 알아봤는데 예상대로 비쌌다.
아래 가격은 기본가격이고 여기서 옵션별로 추가되는게 많았다.
신라호텔 delux 780,000 // suite 1,250,000
시그니엘 800,000 // 1,200,000
콘래드도 있는데 이상하게 구글 검색에서만 나오고 홈페이지에서 찾으면 그 페이지가 없었다.
전화해서 물어보는게 정확해보인다.
그래서 그냥 호텔 뷰 좋은 방 예약만 하고 업체를 부를까 셀프로 할까 고민하기로 함
크게 고급 호텔은 이정도 라인으로 보였다. 각각 특징을 나름 공부해봤는데..
콘래드 - 뷰에 공사현장이 보일 수 있다.
메리어트 - 리모델링했으나 뭔가 아쉽 .
워커힐 - 여자친구 집에서 멀어서 귀찮....(서울 반대편이어서)
시그니엘로 결정.
여기 호텔은 신기하게 호텔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는게 저렴. 부킹스 닷컴등과 비교해봐도 세금포함가에서 거의 10만원 차이가 났고, 20~60일전에 하면 조금 더 할인이 붙었다. 아래에서 두번째인 프리미어 더블 룸으로 예약.
문의사항에 프로포즈를 합니다..하며 굽신굽신 좋은자리를 구걸...했는데 한강 뷰는 돈을 6만원 더내야되더라 (세금포함)
까짓꺼 쓰자는 마음으로 결정. 한강이 보이는 욕조는 돈을 더 내야되었는데 그건 내 이성이 막아서.. 안했다.
조식은 몰에서 먹을 생각으로 안했다. 아니면 미리 사서 올라와 같이 경치보면서 밥을 먹을까 했다.
후기도 조식은 가성비가 별로라고...
어떻게 꾸미지???
이벤트 업체 견적 물어보니 대충 50만원정도 달라고 하기에..
이 돈이 너무 아깝다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하기로 결정함.
시그니엘 프로모션도 생각보다 비싸다 판단해서 (대략 +30)
내가 꾸미기로 했으니 필요한 물건을 정리해봤다.
인터넷에 업체들이 꾸민걸 참고해보니 크게
풍선, 양초, 꽃 다발 , 가젠더, 액자, 사진, MARRY ME 문구가 있는 현수막 정도 인걸로 보여서 각자 가격을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저렴. 10정도면 가능해보였다. 수많은 업체 사진들을 다 봤는데 꺼진 방에 양초 + 버진로드 + 풍성한 풍선 + 꽃다발 정도를 해주면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다음과 같이 아이템을 구성했다.
풍선 (힌,연한분홍,연보라 40개) MARRY ME풍선(플라잉타이거에서 각각 천원) 헬륨가스통, 꽃다발, 꽃송이, LED초 40개, 가렌트, 꽃잎(가짜), 플라스틱컵(LED 초 사는곳에서 같이 set로 구입)
양초는 LED로 하기로 결정. 요새는 불이 흔들리는것같은 효과를 보여준다.. 좋아진 기술. 시그니엘 호텔은 양초 사용을 못하게 명시되어 있었다. 나라도 안해줄거 같았다. 괜히 화재경보라도 울리면...
풍선은 헬륨 가스를 사서 해보려고 결정. 헬륨가스도 인터넷에서 팔길래 가장 작은 사이즈로 구입하고 일부는 위로 띄우고 일부는 아래 깔아주기로 함.
꽃 다발과 꽃 몇송이는 그래도 동네 꽃집에서 이쁘게 부탁함. 이게 제일 비쌋다는..
롯데타워에 소호엔노호가 있으나 동네 꽃집보다는 몇만원 더 비싸서 그냥 귀찮지만 집앞 꽃집에서 이쁘게 부탁하고 들고 오기로 했다. 귀찮은 분들은... 그냥 송파구쪽 꽃집에 연락해서 구입하면 배달해주는 곳도 많았다.
요새는 셀프로 꾸밀수있도록 프로포즈 페키지도 판매했지만 뭔가 내스타일이랑 안맞는걸로 보여서(생화로 하고싶었다)
중복 되는 항목도 있고해서 그냥 따로 구입하기로 결정.
꽃병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다시 정리하고 하기 귀찮을것 같아서 호텔 컵들을 이용했다.
여긴 와인잔도 많이 있어서 가능했다.
그리고 편지.
그리고 bgm을 위한 스피커는 호텔 방 티비 아래에 괜찮은 사운드 바가 있었다.
방에 들어가면서 폰을 이용해 킬 계획을 함.
그리고 노래 한곡 불러주는걸로 마무리...ㅎ
폴킴 노래 mr로 미리 구해놓고 준비했다, 유투브에 있어서 이거 키고 부르기로 함.
선물은 뭘 살지 고민을 엄청했다.
요새는 결혼반지는 같이 가서 맞추는게 대세라.
프로포즈 반지 하고 또 가는게 낭비인것처럼 보이기도 햇고..
목걸이는 사이즈 문제가 덜 하기에 목걸이로 결정.
다이아 목걸이를 보니 브랜드 vs 종로 로 나뉘는걸로 보였다.
브랜드는 티파니, 까르띠에 정도가 고급라인이고 스톤핸지 등 저가 브랜드..
이왕 할거면 티파니, 까르띠에를 가야겠거니 하고봤더니 다이아 크기가 클 수록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갔다.
여기서 여친이 브랜드를 중시하냐 다이아 크기를 중시하냐... 에 따라서 선택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종로, 청담 등 쥬얼리 샵은 그래도 같은 가격에 훨씬 큰 다이아 크기를 살 수 있었다.
내 여자친구는 모르는 척을 하는건지는 몰라도 브랜드를 잘몰라서... 그냥 종로에 나름 크게 박힌 다이아 목걸이로 결정.
하나만 하기는 허전해서..
가방을 추가하기로 함.
일단 인스타그램을 보니 샤넬..이 핫했다만 인기모델은 줄서서 사야되는 이상한 현상이 있어서 포기.
그냥 쿠폰을 하나 만들어줬다.
여자친구가 명품에 그닥 관심이 없고해서 사다주면 아깝다 안쓸까봐..
나중에 갖고싶은 가방을 사주기로 약속!
그리고
check in 하자마자 가서 방 꾸미고 - 장식 시작 (1.5시간소요) - 티나지않게 평소처럼 롯데몰에서 간단히 저녁 식사 - 이동 - 프로포즈 진행
이렇게 진행... 직원 분께 check in 다시 하는척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
생각보다 이쁘게 잘 꾸며졌고,
나름 정성을 쏟은걸 보이게 되니 더 감동포인트가 된것 같다.
야경시간이 맞다면.. 커텐을 쳐놓는것도 더 감동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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