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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동 서울대 교수님이 쓴 축적의 길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KBS에서 스페셜로 제작한 축적의 시간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어떻게 발전했고 어떤게 문제가 되고 있을까?

바로 이 질문을 개념 설계란 내용을 통해 한국 사회에 문제점을 진단한 책이다. 


크게 회사는 두 가지가 있다. 

 실행하는 회사 - 설계하는 회사


실행하는 회사는 받아온 설계도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수없이 효율적으로 성실히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반면

설계하는 회사는 시행착오를 쌓으면서 남들과 다른 독특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글로벌 챔피언 기업들은 결국 혁신적인 밑그림인 개념설계를 제시할 수 있는 기업이다. 

IBM, Apple, Keyence, technip nike pixar, google , ARM 등등 생각나는 회사들은 개념설계의 대가들이 분명하다.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한다면 하는 나라였다, 

자동차 개발을 위한 엔진설계를 하는데 8년간 285회의 리비전을 거쳐서 성공한 신화도 있고

반도체에서도 64K Dram을 독자적으로 설계하는데 마침내 성공한 경험도 있다. 

이 두 회사는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있는 회사들이다. 

허나 어쩌면 대부분 영역에서 실행하는데만 급급한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된다. 


왜냐하면 실행만 하는 회사는 인건비라는 것이 들어가게되면 점점 힘들어지게 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을 이어 중국이 그리고 베트남이.. 그다음은?


로켓이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1단 엔진, 2단 엔진이 있다. 

사회의 발전을 로켓에 비유하면 1단엔진은 바로 실행능력이고 2단은 개념 설계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러한 개념 설계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오랜 축적의 기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축적의 5가지 전략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1. 축적의 경험을 담고있는 고수를 키워라

2. 아이디어는 흔하다. 스케일업 역량을 키워라

3. 시행착오를 뒷받침할 제조현장을 키워라

4. 고독한 천재가 아니라 사회적 축적을 꾀하라

5. 중국의 경쟁력 비밀을 이해하고 이용하라


예전 일본의 한 기업에 출장갔을때 경험한것이 생각난다. 

백발의 노인으로 보이는 분들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모습.

간단하게 물어보니 30년 이상 field 에서 경험한 내용을 가지고 실제 개발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미리 찾아내는 역할을 담당하고 계셨다. 

실제로 일본내에는 수많은 강소기업들이 존재한다. 그들만의 독자적인 노하우를 가지고 남들이 모방할 수 없는 기술적인 영역을 키우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라도 창조적인 축적을 시작해야 되는게 아닐까싶다. 

벤처활성화도 한가지 방법이 아닐까싶다. 


이 책은 사회에서만 바라보시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회사에서 살아남기에도 적용해 볼 수 있는 내용이 있는것 같다.

남들이 갖지 못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넘어 개념 설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 진정한 고수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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