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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계의 현주소

 monblanc summit collection, Tag Heuer Connected



시계 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은 스마트 워치를 통해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한다. 기술 잡약형의 산업이었던 고급 시계 시장이 점점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와 독일 등의 명품시계 제조사들이 잇따라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기계식 시계의 판매실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시계산업협회에 따르면 2016년 스위스의 시계 수출 규모는 약 22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720억원 수준인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스마트시계 시장도 썩 좋지는 않다. 업계 1위였던 fitbit은 구조조정을 진행했을 정도로 위기를 겪고 있다. Fitbit은 글로벌 웨어러블 업계 1위인 스마트밴드 제조업체이다. 심박 수 체크 등 현대인의 건강을 책임지는 스마트시계로 자리를 잡았으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영국 경제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fitbit의 우디 스칼 신규사업개발총책임자와 팀 로버트 부사장이 물러났다고 전했다. 분기 매출이 20%나 감소하자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뿐 아니라 직원을 6% 감원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플 워치나 삼성 기어도 그다지 만족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우선 애플 워치의 출하량이 2015년에 비해서 2016년도에 약 100만대 감소했고 (기존 1160만대) 삼성은 기어를 공짜로 나눠주는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스마트시계 시장에 진출하는 고급시계브랜드 들은 무슨 생각인 것일까?

그만큼 간절하다는 이야기일수도 있고 어쩌면 다른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중일 것이다. 그래도 차별점이 있다면 일반 스마트시계와는 가격대가 큰 차이가 나고 이것은 그들만의 독자적인 브렌드 레벨을 구축하고 있다는 뜻이다. 태그호이어, 몽블랑, 스와치 그룹 등등 모두가 한번쯤 차고픈 시계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니 말이다


태그호이어는 커넥티드 모듈러45 (Tag Heuer Connected Moduler 45) 라는 스마트 워치를 선보였다. 신기하게도 인텔의 AP를 채용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웨어 2.0이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GPS, 모바일 결재용 NFC를 채용해서 광범위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끔 그리고 다른 추가적인 솔루션도 이용할 수 있게끔 하였다. 가격은 약 240만원 수준


 

독일의 몽블랑도 스마트워치인 몽블랑 서밋 컬렉션  (monblanc summit collection) 을 공개했다. 태그호이어와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웨어 2.0을 탑재하였고, 신기한 건 구글의 구글어시스턴스의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데 번역, 정보검색, 이메일 회신 등이 가능하다고 한다. 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 그리고 하단부에 심박 센서를 장착해서 피트니스 관련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디자인은 나름 아날로그 기계식 느낌이 나도록 꾸민 것 같다. 다른 스마트 워치들과는 다르게 고급스런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주는 것 같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기존 시계의 다이얼을 재현하였다. .

 

스와치는 아예 독자적인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개발에 나섰다. 닉 하이에크 스와치그룹 최고경영자는 지난 16(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의존하지 않고 강력한 데이터 보호와 극도로 낮은 에너지 소비라는 '스위스'만의 대안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시계는 패션이라 생각했기에 웨어러블 기기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물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잘 뽑아낸다면 가능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메인 시계 브랜드들이 도전한다는 것은 신나는 일이다. 괜찮은 제품이 나온다면 구입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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