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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그립다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검색해보다가 청담동에 맛있는 레스토랑이 있다고 해서 토요일 점심으로 예약했다. 희망(espoir) ㅎㅎ

프랑스 정통 레스토랑 레스쁘아 뒤 이브 후기입니다. 

 

다른 유명 (TV에서 유명한) 쉐프들과는 다르게 주말에도 주방을 관리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더 매력을 느꼈다. 진정한 쉐프라면 TV말고 주방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방에서 열일하고 계시는 임기학 쉐프님을 직접 봤다!

 

내부는 상당히 아담하다. 테이블간 간격이 좁아서 조금 걱정했지만 점심때라 그런지 가운데 테이블은 비워주셨다. 덕분에 서로에게 그리고 음식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은 되었다.

 

날이 좋은 봄 가을에는 노천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세팅이 가능하다 했는데 방문한 날이 겨울이어서 그런지 따뜻한 식당 안에서만 먹을 수 있었다. 알아보니 봄 가을만 연다고 하네요. 나중에는 야외 식사를 도전해봐야겠다.

 


 


내부 사진입니다. 


 45000 짜리 점심 메뉴를 도전했습니다. 

점심 코스는 프랑스 음식에서 전채격인 '앙뜨레(Entree)', 메인인 '쁠라(Plat)', 후식 '데세흐(Dessert)'에서 한 가지씩 선택 가능하며 데세흐 대신 앙뜨레를 2개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후식을 특별히 좋아하는 분이 아니라면둘이서 앙뜨레 3, 쁠라 2, 데세흐 1이 괜찮을 듯 싶다이렇게 이야기하고 서로의 메뉴를 share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해주면 서로 나눠먹을 수 있도록 세팅을 해주십니다.




기본 plate 세팅입니다. 메뉴에 따라서 포크 나이프를 교체해주십니다. 




식전 빵입니다. 그리고 찍어먹을 수 있는 트러플 오일과 타프나드를 제공해줍니다.

여자친구는 따뜻한 빵에 아주 만족했습니다. 




셀러드입니다. 가볍게 시작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아부루가 캐비어를 얹은 수란과 치커리 당근피클 라르동 프로슈토칩을 얹은 리옹식 전통샐러드입니다. 너무 예뻐 깨뜨리기 아까운  수란에서 흘러 내리는 노른자에 햄과 베이컨, 야채, 캐비어등이 어우러져 맛있었던 샐러드입니다. 




달팽이요리와 달콤한 스프입니다. 달팽이 요리는 스프로 편하게 떠먹을 수 있도록 그릇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득한 계란노른자를 터뜨려 잘 섞어 먹으니 달팽이의 부드러운 식감이  입안에서 고소하게 느껴집니다.

스프는 양파 스프라 조금 세콤하지않을까 싶었지만 우리나라 불고기 음식처럼 달콤했습니다. 






슈팍씨 (Choux Farci au Four)

 

지리산 흑돼지 항정살과 소목등심, 푸아그라를 채워 구운 양배추와 코흘즈퍼 소스로 덮어준 요리입니다. 

 

꽉찬 고기와 푸아그라의 풍미가 첨가된 묵직한 맛을 보여주는 메뉴다. 그러면서도 덮어준 야채들과 소스가 약간의 식감과 단맛을 배가시킵니다.





빠멍띠에입니다. 레드와인으로 브레이즈한 오리에 포테이토를 이용해서 구운 요리입니다. 

앞의 entri에 큰 감동을 받아서 감흥이 덜 한게 흠..^^;



후식으로 선택한 케이크 + 체리 소스입니다. 



차와 커피가 선택 가능한데 이곳은 단연 차를 선택해야된다! 콩뜨아comptoirs richard의 차 중에서 고를 수 있도록 box를 가져다 주십니다.  이 중에서 바닐라르 선택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식사다. 마음도 푸근해지고 ㅎㅎ 이렇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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